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품은 어뮤즈(AMUSE)가 일본에 한정판 에디션을 론칭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713억원을 투자해 '장원영 틴트'로 널리 알려진 영뷰티 비건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했다.
어뮤즈는 오는 24일 일본 버라이어티숍(화장품 등 편집매장) 돈키호테를 통해 한정판 발레리나 에디션을 출시한다. 돈키호테는 지난해 기준 도쿄·교토·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등 일본 전역에서 6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정판 발레리나 에디션은 △듀 틴트(도쿄 로즈) △세라믹 스킨퍼펙터 쿠션(포슬린·내추럴) 등으로 구성됐다. 벚꽃이 떠오르는 핑크색을 이들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듀 틴트는 묻어나지 않고 지속력이 우수하다는 점이 각광받으며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간판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라믹 스킨퍼펙터 쿠션은 밀착력이 뛰어나 무결점 도자기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어뮤즈는 일본 유통망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해 일본 버라이어티숍 로프트(Loft) 입점에 이어 돈키호테 등으로 영토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의 뛰어난 품질을 내세워 MZ세대에서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로 일본 소비자층을 확대하며 K-뷰티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본 MZ고객을 겨냥한 제품 라인업 확장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일본 뷰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