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가 약 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계속된 실적 부진으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올해 들어서면 40% 가깝게 하락함에 따라 주가 부양에 힘쓰는 모습이다.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김준구 대표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자사주 2만2791주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주당 8.73~8.81달러로, 총 20만 달러(약 2억9300만원) 규모다.
김 대표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 대표는 51만 달러(약 7억47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리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2월 28일 6만5000달러(약 9500만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수했다.
김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21일 나스닥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8.73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36% 하락했다. 작년 6월 상장 당시 공모가(21달러)를 크게 밑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억5000만 달러, 영업손실 1억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환율 변동, 연결 제외 사업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13%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료 콘텐츠 매출이 5.3% 증가한 10억830만 달러, 광고 매출은 14.2% 증가한 1억6610만 달러,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은 8.3% 감소한 994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