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號 1년 KT&G…매출 '6조원' 넘 본다

2025.03.26 06:00:00

지난해 매출 6조원 육박 역대 최대치 기록
튀르키예 이어 카자흐·인니 생산기지 건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방경만 KT&G 사장이 올해 '6조 클럽' 입성을 정조준한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연간 매출액이 5조9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방 사장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비전과 함께 NGP ·글로벌CC·건기식을 3대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외 직접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방 사장은 오는 28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지난 1년의 리더십 성적표는 합격점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또 4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에 성공했다.

◇방 사장, 매출·영업이익 동반성장 주도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G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0.8% 증가한 5조90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조18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 꺼내든 가격 인상 정책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박에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KT&G 해외궐련 매출은 전년 대비 28.0% 급증한 1조4501억원을 기록했다.

 

방 사장은 1998년 KT&G 전신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했다.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핵심 요직을 역임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당시 사상 최초로 해외 궐련사업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주역으로 꼽힌다. 당시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을 기존 40여개국에서 100여개국으로 대폭 확대하는 성과도 냈다.  

 

 

◇KT&G 해외사업 新 밸류체인 구축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튀르키예 공장에 이어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를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신 생산설비 2기가 추가 도입된 튀르키예 공장은 연간 최대 담배 120억개비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담배를 북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기타 유라시아 권역에 대한 전자담배(NGP)와 글로벌 궐련담배(CC) 판매를 위한 '하이브리드형 생산기지'로 조성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2공장과 3공장은 내년 준공이 목표다. 19만㎡ 규모 부지에 건설되는 인도네시아 공장은 최대 연간 210억개비 담배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방 사장은 해외 공장 확대에 나아가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과 영업, 마케팅, 유통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매출 6조원 돌파' 전망

 

시장에서는 KT&G에 성장에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KT&G 매출이 6조원을 넘은 6조21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담배 성장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NGP는 릴 하이브리드의 러시아 외 추가 시장 확대와 해외 신규 디바이스 출시, 일반 궐련은 수출과 해외 법인 실적 성장, 카자흐스탄 공장 가동과 가격 정책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KT&G 관계자는 "튀르키예 공장 증설과 카자흐스탄, 인니 신공장 구축 등 성장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주력에 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해외궐련 사업 등 본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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