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 2만개에 달하는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를 본격 이용한다. 지난 23년 10월 테슬라 충전 방식을 채택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25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 전용 충전기 연결 방식(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어댑터를 사용해 미국 내 2만 개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상 전기차 모델은 △코나EV △아이오닉 일렉트릭 해치백 △아이오닉5·6 △GV60 △GV70 전동화 △G80 전동화 등이다.
슈퍼차저 이용에 필요한 NACS 어댑터는 무료로 제공한다. 1월 31일 이전 이들 전기차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현대차 '마이현대'(MyHyundai) 앱을 신청할 수 있다. 배송비 역시 무료이다.
2025년형 아이오닉5의 경우에는 'J3400 충전 포트'가 도입된다는 점에서 별도 NACS 전용 어댑터가 불필요하다. 아이오닉9도 마찬가지다.
J3400은 NACS를 사용하기 위한 충전 커넥터이다. J3400을 탑재한 경우 매직독을 사용하지 않고도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 매직독은 슈퍼차저 충전기에 연결해 CCS(Combined Charging System)를 사용하는 전기차 충전을 돕는 도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