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뒤늦게 "코스피 3000 이상 간다" 근거는?

2025.06.15 00:00:31

"내수 부양책·자본시장 개혁 등 증시 호재"

 

[더구루=홍성환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전망을 3000선 이상으로 높였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324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한국 증시는 달러 약세와 내수 부양책, 자본시장 개혁 추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관세전쟁도 합의 국면에 접어들어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 유동성 개선과 함께 중국 한한령 완화에 따른 업종별 수혜와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강세장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의 예상 상단치를 3100으로 높여잡았다. 김병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개선 내용에 따라 단기적으로 오버슈팅(상품이나 금융자산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 현상이 나타나며 3100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7월께 조정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다시 상승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가 3000선 위에서 안착하려면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품목별 글로벌 관세가 완화되면서 기업 이익이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등락 범위를 기존 2400~2900에서 2600~3150으로 올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한 결과"라며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1포인트(0.87%)내린 2894.62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로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2900선도 내줬다.

 

코스피는 2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8.24% 상승했다.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한 것은 3년 5개월 만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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