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미래에셋 BSE(봄베이증권거래소) 인도 방산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받았다. 이 상품은 BSE 인도 방산 총수익지수를 추종·복제하는 개방형 ETF로 방산산업 성장세에 맞춘 테마형 투자 상품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는 "해당 지수는 인도 방산 관련 주요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반영하고 펀드는 기초지수 성과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BSE 인도 방산지수의 주요 종목은 인도 국방부 산하 국영 기업 바라트 일렉트로닉스, 항공우주·방산 기업 힌두스탄 에오로노틱스, 탄약 제조사 솔라 인더스트리즈 인디아 등이다.

신규 ETF의 공모가는 기초지수 가치의 100분의 1 수준, 최소 투자금은 5000루피(약 8만원)다. 상장 거래소는 NSE(인도 국립증권거래소)와 BSE이다.

펀드는 자산의 95~100%를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머니마켓상품(만기 1년 이내 유동성 높은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매체는 "방산 ETF는 섹터 특성상 '매우 높은 위험' 등급으로 분류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인도 국방산업 성장에 베팅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방산 부문의 성장 흐름에 맞춰 새로운 ETF를 출시한다"며 "국내 제조, 공공은행, 전기차 등 다양한 섹터형 ETF 라인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방산산업은 민간 기업 진입 확대와 국산화 정책 추진에 힘입어 최근 수십 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업계는 연평균 16~18%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