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LG CNS가 베트남 최대 IT 서비스 기업 FPT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인공지능(AI) 교육 시장 선점에 나선다. 양사는 단순 시스템 구축(SI)을 넘어 AI 기반 교육 솔루션 공동 출시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며 현지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6일 FPT에 따르면 양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AI 기반 교육 솔루션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는 LG CNS가 개발한 AI 언어 학습 서비스인 렌즈(LENS)와 AI 기반 커뮤니케이션 스킬 훈련 플랫폼인 에이스(A+CE)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역에 공동 출시하기로 했다.
이호군 LG CNS 상무는 "2019년부터 이어진 파트너십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동남아 전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학습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오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LG CNS와 FPT는 지난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협력 물꼬를 튼 이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24년 3월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 응우옌 반 코아 FPT그룹 CEO가 서울 강서구 LG CNS 본사에서 만나 FPT텔레콤의 AI 상담센터 고도화 및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 바 있다. 당시 추진했던 AI 챗봇 도입과 네트워크 통합 관리 체계 구축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이 이번 AI 교육 사업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협약에서 FPT는 동남아 시장 내 영업망 구축과 현지화, 기술 이전 및 운영 지원을 주도한다. LG CNS는 핵심 플랫폼 공급과 지속적인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응우옌 카이 호안 FPT 소프트웨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LG CNS와의 협력은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조직들이 미래 지향적인 역량을 대규모로 구축하는 데 핵심 기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FPT는 베트남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이다. 기술, 통신,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AI 중심 혁신으로 베트남을 글로벌 기술 지도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난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24억 7000만 달러(약 3조 5000억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