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구상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오만을 방문해 압둘라 빈 카미스 알 라이시 참모총장과 회동했다. 방산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현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서방 전투기에 의존한 오만이 방산 협력 지평을 넓히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23일 오만 국영통신 ONA와 어바웃엠에스알 등 아랍권 외신에 따르면 구 본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만 왕립군 본부에서 압둘라 빈 카미스 알 라이시 오만 참모총장을 만났다.
양국 군 수뇌부의 회동은 지난 2024년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 'KADEX 2024' 이후 약 1년 만이다. 양측은 이번 만남에서 합동 훈련 확대와 방산 기술 협력, 인력 양성 등 방산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에서는 FA-50의 도입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만은 그동안 노후 전투기 교체 과정에서 유럽과 미국산을 선호해왔다. 2005년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을, 2012년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서방 의존도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만이 구매선을 다각화하면서 KAI의 FA-50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
KAI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이라크, 폴란드 등에 FA-50을 수출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서방 무기체계와의 높은 호환성과 빠른 인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만 군의 관심을 받고 있다.
KAI는 노후 기종 교체 수요에 대응해 중동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작년 4월 이라크 방산전시회 'IQDEX'와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12월 이집트 방산전시회 'EDEX'에 연거푸 참여해 주력 기종을 선보였다. 이달 초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서도 부스를 꾸려 한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을 홍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