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에너지 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가 자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SGE와 협력 중인 삼성물산의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SGE는 "자국 건설사 '폴리멕스 모스토스탈', 엔지니어링 기업 'ATEC 그룹'과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GE와 폴리멕스, ATEC는 유럽 지역의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할 계획이다.
SGE는 'GE 버노바 히타치(GVH)'가 개발한 SMR 모델인 'BWRX-300'을 기반으로, 폴란드와 체코·헝가리·리투아니아·불가리아·루마니아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 영국, 슬로바키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SGE는 우선 2030년대 초반까지 폴란드에 최초 SMR을 건설할 계획으로, 유럽에서만 최대 24기 SMR 건설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본보 2025년 12월 23일자 참고 : 삼성물산 '원팀' 폴란드 SGE, 불가리아에 소형원전 6기 건설 추진>
미국 GE버노바와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VH가 개발한 'BWRX-300'은 300㎿급 비등형 경수로(BWR) 기반 SMR 기술이다.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 펌프 대신 자연 대류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본보 2026년 2월 26일자 참고 : 삼성물산 폴란드發 SMR 청신호…GE 버노바 히타치·SGE, 기본설계 계약>
라파우 카스프루프 SGE 사장은 "검증된 'BWRX-300' 기술과 탄탄한 현지 공급망을 결합해 유럽에 일관성 있는 SMR 구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유럽 전반에 걸쳐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SGE가 폴란드 SMR 개발에 속도를 높임에 따라 삼성물산의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작년 12월 오세철 사장이 미하우 소워보프 SGE 회장과 만나 유럽·동남아·중동 SMR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우선 폴란드 SMR 사업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부지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