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페인 에너지 기업 '나투르지(Naturgy)'와 손잡고 농촌 지역 전용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인 '플랜 비베(Plan VIVe)'를 대폭 확장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취약한 소외 지역에 친환경 이동 수단을 공급해 모빌리티 격차를 해소하고,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스페인 법인은 최근 나투르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톨레도, 시우다드 레알, 알메리아 등 3개 주(州) 내 12개 마을에 '플랜 비베'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현대차는 1회 충전 시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한 초소형 전기 SUV '인스터(INSTER)' 차량 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전용 앱(AppVIVe) 운영을 담당한다. 나투르지는 차량 유지비와 충전용 전기 공급 비용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스페인 에너지부(IDAE)의 보조금 제도 및 유럽연합(EU)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금과 연계된 '회복·변환·회복력 계획(PRTR)'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특히 나투르지가 해당 지역에서 운영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의 사회적 환원 모델로 채택되어,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가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플랜 비베'는 지난 2019년 스페인 최초의 농촌형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로 출발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53개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넓혔다. 지금까지 약 4,000명의 등록 사용자가 1만 8000회 이상의 여정을 함께했으며, 누적 주행거리 76만km를 기록하며 약 63톤의 이산화탄소(CO2)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신형 모델인 인스터의 우수한 상품성을 앞세워 농촌 주민들의 의료 및 행정 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서비스 차량은 주민 공용은 물론 지자체 업무용으로도 병행 사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