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캐피탈, 중국서 '2조' ABS 발행…현대차·기아 '中 반등' 견인

2022.03.23 09:33:22

당국 승인 이후 2년간 4~5차례 걸쳐 진행
현대차·기아 현지시장 'V자 반등' 사전 포석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이 중국에서 향후 2년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최대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V자 반등'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북경현대기차금융유한공사·BHAF)는 향후 2년간 자동차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최대 100억 위안(약 1조9000억원) 규모로 ABS를 발행할 방침이다. 현지 금융당국 승인 후 4~5차례에 걸쳐 ABS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는 현대차·기아의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와 위에다기아를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법인에 나란히 자금을 수혈하며 중국 반등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중국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BAIC)와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500억원) 늘리기로 합의했다. 기아도 중국 파트너사인 장쑤위에다와 함께 합작 법인 위에다기아에 9억 달러(약 1조1000억원)를 추가로 투입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35만27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년 44만177대 대비 20.4% 줄었다. 기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12만7005대로 전년 22만4567대와 비교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베이징현대오토파이낸스는 지난 2012년 △현대차 △현대캐피탈 △BAIC 등이 함께 설립한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전용 자동차 금융사다. 현대캐피탈이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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