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판매 6년 만에 처음으로 브랜드 단독 쇼룸을 오픈했다. 올해 20개를 출점한다는 목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라피엣(Lafayette) 지역에 독립 쇼룸 '제네시스 오브 라파예트'(Genesis of Lafayette)를 오픈했다. 지난 2016년 미국 진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독자적인 쇼룸이 생긴 것.

제네시스는 올해 단독 쇼룸 20개 출점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LA 지역에서만 △세리토스(Cerritos) △코로나(Corona) △산타모니카(Santa Monica) 등 3곳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산타모니카의 경우 이미 임시 시설에서 제네시스 차량만 따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 밖에 뉴저지 체리빌과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어에 쇼룸을 마련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단독 쇼룸 등 고객 접점을 토대로 미국 내 입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대중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와 확실한 거리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제네시스=럭셔리'이라는 등식을 만든다는 각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라인업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한 것은 미국 전역에 걸쳐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34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0% 늘어난 수치다. 2020년 12월 이후 15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