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AEA "한전, 바라카 원전 운영 안전성 최고"

2022.09.13 11:22:21

원전 전문가 5명 파견…1호기 집중 점검
2017년 사전 점검 시 지적 사안 모두 반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리나라가 처음 수출한 원전인 바라카 원전이 국제기구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사업 역량을 입증하며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운전안전점검팀(OSART)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의 운영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내용의 후속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OSART는 IAEA 직원 2명과 핀란드·헝가리·영국 출신 전문가 등 5명을 바라카 원전에 파견해 5일 동안 1호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2017년 사전 점검에서 지적된 사안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살폈다.

 

점검 결과 시정 명령이 모두 이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현장 관리 프로그램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운영 경험 프로그램이 개선됐으며 △종합적인 사고 관리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중대 사고 시험에서 모바일 기기의 성능이 입증됐다.

 

OSART는 점검 결과를 담은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이자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와 공유할 계획이다. 나와에너지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보고서를 만들고 3개월 이내에 UAE 정부에 전달한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는 한국형 원전 수출 1호인 '바라카 원전'이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라카 원전 사업은 국내에서 개발한 수출형 원전 'APR1400' 4기(총 5600㎿)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등 팀코리아가 2009년 12월 수주했다. 1·2호기가 지난해와 올해 상업운전에 돌입했으며 3호기는 연료 장전을 완료해 가동이 임박했다. 2025년까지 4기 모두 가동될 전망이다.

 

팀코리아는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운영하며 추가 원전 수주를 꾀한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수원의 주도 아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이집트 엘바다 원전 사업을 따냈으며 체코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입찰에도 출사표를 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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