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카자흐 자회사' 라하트JSC, EU 찍고 남코카서스 '정조준'

2023.07.13 08:35:01

유통 네트워크 개발...글로벌 사업 확대
지난 4월 글로벌 역량 갖춘 CEO 취임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 카자흐스탄 자회사 롯데 라하트 JSC(Lotte Rakhat JSC)가 러시아 남쪽에 남코카서스 지역 공략에 도전장을 던졌다. 유럽, 중앙아시아 공략에 이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아흐메드 아흐라로브(Akhmed Akhrarov) 롯데 라하트 JSC 최고경영자(CEO)는 13일 남코카서스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통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남코카서스는 동쪽으로는 카스피해, 서쪽으로는 흑해에 접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러시아, 남쪽으로는 튀르키예와 이란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남코카서스 지역 거점국가로 꼽히는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해 아르메이나와 조지아 등의 국가가 있다.

 

롯데 라하트 JSC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Erevan)에 있는 지역 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해당 지역 내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아에는 지난해 수출을 시작했다. <본보 2022년 6월 15일 참고 80돌 롯데라하트JSC…인수 9년 930억 투자·350억 세금 납부>

 

지난 4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사를 영입하고 리더십을 쇄신한 롯데 라하트 JSC가 글로벌 입지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롯데 라하트 JSC는 현재 △독일 △러시아 △벨라루스 △투르크메니스탄 △키르키스스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을 포함한 18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아흐메드 아흐라로브 CEO는 지난 4월부터 롯데 라하트 JSC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독일 화장품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에서 중앙아시아·코카서스 지역 매니저로 활동했고, 2016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는 이탈리아 초콜릿 기업 페레로(Ferrero)에서 영업 이사(Commercial Director)를 역임했다. <본보 2023년 3월 28일 참고 80돌 롯데제과, 5년 만에 카자흐법인 수장 교체…쇄신·새판짜기 돌입>

 

아흐메드 아흐라로브 CEO는 "유통 네트워크 개발을 위해 남코카서스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개할 생각"이라면서 "커다란 시장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는 우즈베키스탄 시장 내 입지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13년 7월 주식매매체결계약(SPA)을 맺은 지 4개월 만인 그해 11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 라하트를 인수했다. 1270억원을 투자해 주식 76.2%를 손에 넣었다. 지난 2019년 추가 주식을 확보했다. 현재 지분 95.57%를 보유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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