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결혼예능 ‘커플팰리스’ 해외 간다…글로벌 OTT 공략

2024.02.28 08:39:09

포맷·판권 수출 등 사업 기회 모색
환승연애·러브캐처 등 성공 경험有

[더구루=한아름 기자] CJ ENM이 결혼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커플팰리스'를 내세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OTT 채널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콘셉트와 구성으로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28일 CJ ENM는 글로벌에 커플팰리스 콘텐츠 판매에 나선다. 커플팰리스 프로그램 내용을 소개하고 포맷·판권 수출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커플팰리스는 CJ ENM 케이블 채널 엠넷이 선보이는 대규모 웨딩 프로젝트다. 남녀 100명이 결혼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각자의 외모와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결혼 조건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평생의 동반자를 찾는 과정을 담았다.

 

실제 결혼정보회사와 같은 극사실 매칭 시스템을 프로그램 포맷화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연애 예능의 한 단계를 뛰어넘은 '결혼 예능'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OTT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연출진도 역대급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탄생시킨 이선영 CP와 '러브캐처'의 정민석 PD가 의기투합했다.

 

CJ ENM이 커플팰리스로 글로벌 OTT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OTT 채널에서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콘셉트와 구성으로 연애 예능의 새로운 성공방정식을 입증해 온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선보인 환승연애는 북미와 아시아 주요 20여개국에서 판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었유럽, 중동에선 프로그램 포맷 계약을 체결해 현지 버전 제작을 논의 중이다. 러브캐처와 각자의 연애대로 역시 일본에 포맷 수출하며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장에서도 CJ ENM에 대해 평가도 좋다. 현대차증권은 CJ ENM이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CJ ENM이 매출 1조584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28.6% 오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한편 CJ ENM OTT 채널 티빙은 지난해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하고 실시간 무료 시청 도입으로 트래픽이 증가하고 손익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12월 초 웨이브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넷플릭스 대비 70~80%의 외형을 갖춘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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