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크라운해태·오리온…美 음식 전문지 '최고의 K과자' 선정

2024.07.26 13:43:10

맛·식감·접근성 등 높은 평가받아
지난 5월 美 과자 수출 전년比 38%↑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 크라운해태, 오리온 등 K식품 업체가 미국 입맛을 꽉 잡았다. 이들 기업이 출시한 제과 제품이 미국 음식전문매체 본아페티(Bon Appétit)가 선정한 '소주 안주용 최고의 K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본아페티에 따르면 농심 알새우칩·오징어집, 크라운해태 죠리퐁·홈런볼·허니버터칩, 오리온 오징어땅콩·고래밥 등은 '소주 안주용 최고의 K과자'로 나란히 선정됐다. 본아페티는 △맛 △식감 △접근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명단을 작성했다. 

 

농심 알새우칩은 새우의 풍미가 뛰어나고 바삭한 식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어디서나 구입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오징어집은 가벼운 와플같은 식감을 지니고 있으며 오징어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라운해태 죠리퐁은 미국인들에게 익숙한 시리얼 같은 모양의 과자로, 단맛이 강하지 않아 입안에 한줌 털어넣기 좋은 안주라는 호평을 받았다. 홈런볼은 프랑스 디저트 '파트 아 슈'(Pâte à choux)를 연상시키는 제품으로 달콤한 초콜릿이 맛에 포인트를 준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니버터칩은 감자칩과 허니버터가 잘 어우러진 신개념 과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리온 오징어땅콩은 오징어맛 과자 안에 땅콩이 들어있어 독특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고래밥은 특유의 짭짤한 맛이 계속 입맛을 당긴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래, 오징어, 불가사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본따서 과자를 디자인해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미국 매체로부터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출시한 제과 제품이 호평을 받으면서 현지 시장 내 K과자 열풍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농식품부 조사결과 지난 5월 기준 과자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증가한 2억9160만달러(약 41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이 38.3% 급증한 1억300만달러(약 143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과자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은 K푸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 인식 개선, 현지 유통망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본아페티는 "한국 식료품점 내 과자 코너는 소주와 잘 어울리는 제품이 수두룩한 '안주 금광'이나 다름없다"면서 "짠맛, 달콤한 맛, 바삭한 식감 등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많은 제품이 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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