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금호석화 공동개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특허 중국서 공개

2024.08.02 07:36:09

中 국가지적재산권, 지난달 LG그룹 출원 특허 242건 승인
승인 특허 통해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성과 확인
LG화학, 현대차·기아와 내열성·내충격성 높은 자동차 소재 개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활동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가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 전고체 배터리 분야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적극 추진하며 기술 선점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7월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242건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특허 수는 지난달(291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LG에너지솔루션(99건)이 가장 많은 특허를 손에 넣었다. △LG전자(66건) △LG이노텍(35건) △LG화학(34건) △LG디스플레이(6건·공동 출원) △LG생활건강(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내·외부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눈에 띄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협력은 배터리와 자동차 분야에서 확인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모빌리티 분야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금호석유화학과 공동으로 전고체전지용 전해질을 개발했다. ‘고체전해질막과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8369802A)’라는 제목으로 출원된 이 특허는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을 결합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금호석유화학 간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 협력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현대차그룹과 손을 잡았다. LG화학, 현대차, 기아 등 3사는 '수지조성물(특허번호 CN118344693A)’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냈다.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높은 자동차 소재 기술로 파악된다. 

 

계열사 간 협력 성과도 돋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LG화학과 협력해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와 부품 등을 개발했다. 확보한 특허로는 △유기전자부품,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CN118317619A) △반도체 발광소자 표시장치의 조립기판 구조 및 이를 포함하는 표시장치(특허번호 CN118355494A) 등이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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