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공개를 앞둔 소니의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PS5 Pro)'의 세부 사양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PS5 프로는 기존 전망대로 광원효과 기능인 '레이트레이싱' 성능이 끌어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인 케플러(Kepler_L2)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PS5 프로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래스터화 성능은 AMD 라데온 RX 7700 XT와 유사하고 레이트레이싱 성능은 더 좋다"고 밝혔다. 

래스터화는 이미지를 픽셀, 점, 선 등으로 변환하는 것으로 3D 모델을 렌더링하는 일반적인 기술이다. 래스터화는 타 렌더링 기술보다 속도가 빨라 대부분의 3D 엔진에서 사용되고 있다. 

케플러가 거론한 라데온 RX 7700 XT GPU는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 라인업 중에서도 보급형 모델에 가깝다. 성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벤치마크에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ti와 RTX 4070 사이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레이트레이싱 부분에서는 RTX 4060 ti와 같거나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소니는 PS5에 장착될 라데온 GPU의 아키텍처를 기존 RDNA2에서 RDNA3로 전환하며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높이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RTX 4070과 유사한 게이밍 성능에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는 IT전문 유튜브채널 '디지털 파운드리(Digital Foundry, 이하 DF)'가 PS5 프로의 GPU 성능이 최대 36테라플롭스(TFLOPs)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알려진 33.5테라플롭스보다 2.5테라플롭스가 높은 수치로 기존 모델의 10.28테라플롭스보다 3.5배나 향상됐다. DF는 소니는 더 강력해진 연산 능력을 보유한 GPU를 기반으로 레이트레이싱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PS5 프로의 정확한 출시날짜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달 중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진 소니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행사를 통해 공개되고 12월 중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