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LG엔솔, 中 최대 이차전지 전시회 참석

2024.09.05 13:03:53

쓰촨성 이빈서 '2024 세계동력배터리대회' 열려
삼성SDI·LG엔솔 원탁회의 참석…정부·기업 관계자 총출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정부가 개최한 주요 배터리 전시회에 참가, 업계 전문가들과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지부진한 중국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신(新) 전략을 수립해 현지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쓰촨성 이빈에서 개최된 '2024 세계동력배터리대회'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실무진들이 자리해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세계동력배터리대회는 '새로운 힘과 녹색 미래'라는 주제로 쓰촨성 이빈에서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공업정보화부 장비산업진흥센터와 쓰촨성 인민정부 등이 주최했다. 약 400명의 산업 전문가, 연구원, 기업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배터리 산업 현황을 살피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와 전시회 등 온·오프라인 행사가 다수 열렸다. 

 

기업에서는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CATL △비야디(BYD) △체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아이온(Aion) △고션하이테크 △선우다 △허니콤 △미쯔비시케미칼 등 배터리 제조사부터 소재 업체까지 참가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한 원탁회의에서는 글로벌 기업 간 탈탄소 협력 방안이 핵심 주제로 떠올랐다. 이들은 △탄소발자국 표준제에 대한 초국가적 매커니즘 구축 △국제협력 강화 △세계 산업 체인 공동 개발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이전에도 세계동력배터리대회에 참여한 바 있다. 정부, 기업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다만 양사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중국 사업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서방 국가의 대중 무역 제재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도 거세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현재 서안과 천진에 배터리셀 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 서안법인은 중대형 배터리, 천진법인은 소형 배터리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 2020년 우시와 장춘에 위치한 법인을 청산하며 현지 배터리팩 사업에서 철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쑤성 난징 공장에서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이 곳에서 만든다. 작년 장시 VL배터리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 법인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기  전 LG화학이 중국 베켄 테크놀로지와 설립한 소형전지 합작사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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