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웹툰 플랫폼 카카오픽코마가 일본의 유명 만화잡지 소년점프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카카오픽코마는 웹툰을 넘어 2016년 출시 초기부터 서비스해온 전자 만화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4일 소년점프 플러스와 컬래버레이션 개시했다. 소년점프 플러스는 슈에이샤가 운영하는 온라인 만화 플랫폼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에 따라 카카오픽코마는 소년점프의 인기 만화 10개를 서비스 하게 됐다. 작품에는 스파이 패밀리, 괴수 8호 등이 포함됐다. 

카카오픽코마는 컬래버레이션 기간 해당 작품들에 '기다리면 0엔' 이벤트도 진행, 많은 이용자들이 소년점프의 만화를 볼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픽코마는 또한 소년점프 플러스로 이동할 수 있는 배너도 제공, 양 플랫폼이 동시에 이벤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공식 엑스(구 트위터) 이벤트도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픽코마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웹툰 외에도 일본 만화에서도 영역을 확대한다. 

소년점프는 1968년 창간된 이후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있는 주간 만화잡지로 자리잡고 있다. 소년점프는 1970년대 마징가Z를 시작으로 닥터슬럼프, 캡틴 츠바사, 시티헌터,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등 최고의 인기 만화를 제공해왔다. 

카카오픽코마는 인기 만화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가져옴으로써 네이버웹툰의 라인망가에 맞서 일본 웹툰 플랫폼 1위 자리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4년 아시아 태평양 퍼블리셔의 비게임 애플리케이션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와 라인망가는 7월까지 누적 수익이 각각 29억 달러,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라인망가는 라인이라는 국민메신저를 기반으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 부동의 1위였던 카카오픽코마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5월과 6월에는 매출에서 카카오픽코마를 앞섰다. 

카카오픽코마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일본 소년 만화를 통해 라인망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