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사절단, 모로코 장비수자원부 장관 면담…담수화·고속철 사업 협력 논의

2024.09.25 09:43:42

기재부·수출입은행, 압델파타 장관 예방
압델파타 장관, 담수화·고속철 사업 의지 표명
韓 경제사절단, EDCF 소개 후 협력 관심 나타내

 

[더구루=정등용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을 중심으로 한 한국 경제사절단이 모로코 장비수자원부 장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모로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와 함께 고속철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 경제사절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압델파타 사비 모로코 장비수자원부 장관을 만나 담수화 프로젝트와 고속철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압델파타 장관은 지난 13일 윤연진 주 모로코 한국 대사와의 회담을 언급하며 “한국이 모로코와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열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의 ‘국가 식수 공급 및 관개 프로그램 2020-2027’을 소개하며 다수의 댐 건설 속도를 가속화 하는 가운데 해수 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압델파타 장관은 “모로코 북부에서 중앙으로 물을 옮기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처리된 폐수를 활용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늘려 전통적인 수자원에 대한 압력을 줄이기 위해 폐수 처리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압델파타 장관은 모로코의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오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 인프라를 3000km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수소와 그 파생물의 저장·수출을 위한 항구 건설 등 재건 프로젝트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국 경제사절단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프로그램의 개요와 비전·목표, 지원 대상 분야, 프로젝트 자금 조달 기준·조건 등을 설명하며 다양한 전략 프로젝트에서 모로코와 협력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

 

모로코는 최근 7년 동안 가뭄으로 물 부족 위기에 처해 해수 담수화 플랜트 사업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비수자원부는 비전통 수자원 개발에 초점을 맞춰 해수 담수화 규모를 현재 1억4000만㎥(세제곱미터)에서 오는 2030년까지 14억㎥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도 모로코 해수 담수화 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의 경우 올해 3월 모로코 국영 광물·비료 기업 OCP그룹이 운영하는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역삼투막 1만8000여 개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연간 9000만t(하루 24만6000t)의 해수를 담수화해 모로코 지역에서 약 190만명이 사용할 물을 생산할 수 있다.

 

고속철 사업도 모로코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모로코 철도청은 케니트라-마라케시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고속철 공급사 선정을 노리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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