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멜버른공항에 레고스토어 오픈…"고객 유입 기대"

2024.09.27 10:43:28

몰입형 체험 매장…고객 흥미↑
카테고리 다양화로 경쟁력 'UP'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면세점이 레고그룹과 손잡고 호주 멜버른공항점에 레고스토어를 개점한다. 레고는 놀이뿐 아니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인기 장난감인 만큼 롯데면세점이 모객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면세점이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토대로 주류·화장품을 넘어 포트폴리오를 강화, 면세 시장 경쟁력 제고에 힘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레고그룹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협력해 멜버른공항 내 면세 매장에 레고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번 레고스토어는 몰입형 체험 매장으로, 첫 번째 테마는 우주로 정했다.

 

매장은 은하계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 및 음향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한 곳곳에 레고 우주 에디션을 전시해 소비자 흥미를 자극했다. 또한 미니 게임 이벤트를 진행, 레고 모양의 수하물 태그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이 멜버른공항점을 앞세워 오세아니아 면세 시장 공략에 강(强)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주류·화장품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카테고리 다양화를 추진하기 위해 점포 확장 계획도 추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3592㎡(약 1090평) 규모의 매장을 오는 2027년까지 5634㎡(약 1704평)로 확장하고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의 경영 드라이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월 브리즈번공항 점에서 진행된 롯데면세점 계약 10년 연장 축하 행사에 참여해 오세아니아 1위 면세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롯데면세점은 호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현지 브랜드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본보 2024년 5월 30일 참고 김주남 롯데免 대표, '호주 시장 수직 도약(Lift off)' 거듭 확인>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월 글로벌 6개 면세사업자와의 입찰 경쟁을 통해 멜버른공항점 사업권을 획득했고 같은 해 6월 기존 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DUFRY)가 운영하던 매장을 인수 후 영업을 개시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3년 5월까지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027년까지 기존 현재 (3592㎡) 매장을 1704평(5634㎡)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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