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韓~日 하늘길 '장악'…아시아나 합병 시너지 '가늠자'(?)

2024.12.29 07:30:58

대한항공, 12월 한-일 항공 노선 50개 중 46개 운영
韓 항공사, 한-일 노선 130만개 좌석 중 92% 차지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한항공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하늘길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 노선 가운데 92%를 독식하고 있다. 일본 노선은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효과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항공정보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1월 말 기준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50개 항공 노선 중 46개를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GMP-HND) △인천-하네다(ICN-HND) △인천-나리타(ICN-NRT) △인천-간사이(ICN-KIX)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일본 노선에서 독점 운영중이다. 

 

타 항공사와의 경쟁 노선에서도 대한항공은 가장 많은 좌석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과 인천-간사이의 경우 점유율이 최대 90%에 달한다. 순위는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톱3'에 이름을을 올렸으며, △피치항공 △전일본공수(ANA) △일본항공(JAL) 등 일본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항공사는 한국과 일본을 잇는 전체 130만 개 정기 항공 좌석 중 92%(약 119만개)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항공사는 7%(약 9만개), 나머지 1%(약 1만개)는 에티오피아항공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규모 경제'를 통해 대한항공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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