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등 9개국, 내년 브릭스 파트너국 합류

2024.12.28 00:00:04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발언
파트너국, 브릭스 정상회의 특별세션 참석 가능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내년 9개 파트너 국가가 합류한다. 국제 사회에서 브릭스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내년 1월1일부터 브릭스가 공식적으로 9개 국가를 새로운 파트너 국가로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파트너 국가는 △벨라루스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태국 △쿠바 △우간다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파트너 국가로 초청된 4개국의 추가 가입 여부도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규 파트너 국가에는 총 35개국이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국가는 즉시 본격적인 참여를, 다른 국가들은 개별 행사에 대한 참관국 자격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 국가는 브릭스 정상회의와 외교부장관 회의 특별 세션에 상시 참석할 수 있으며 정책 결정에도 관여할 수 있다.

 

브릭스는 당초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됐지만 올초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확대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정회원이 되기 위한 내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가입 절차가 중단됐다.

 

이 밖에 20여개국이 브릭스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바레인 △부르키나파소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짐바브웨 △캄보디아 △콜롬비아 △콩고 공화국 △라오스 △쿠웨이트 △모로코 △미얀마 △니카라과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세네갈 △시리아 △차드 △스리랑카 △적도 기니 △남수단 등이 대표적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국제 정치에서 브릭스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와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기후 문제에 대응하고 세계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있어서도 그 권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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