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이연춘 기자] 광림 소액주주연대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광림 주식 거래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한국거래소 앞에 모인 광림 소액주주연대는 "‘채무 제로’ 및 흑자기조인 회사를 정치적 표적수사 라는 이유로 애꿎은 광림의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들의 소중한 자산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거래 재개를 조치해 달라"고 한국거래소에 요구했다.
광림은 지난 2023년 3월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개선계획 이행 여부와 관련한 심의요청서를 제출하고 기업심사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지난 13일 광림이 보유한 쌍방울 주식 전부를 세계프라임개발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구조적 문제가 개선돼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집회에 참석한 50대 한 소액주주는 "전 임원들의 횡령·배임을 이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현재 오너리스크도 없어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장폐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림의 주식 거래정지는 주주들과 그 가족을 포함한 수십만 명의 재산이 걸려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아무쪼록 거래소는 광림이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