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참여' 혼시4 해상풍력 지반 조사 시작

2025.02.02 07:30:19

10일부터 약 170일 동안 진행
2030년 말 가동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전력기기를 공급하는 영국 혼시4 해상풍력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달부터 지반 조사가 시작돼 이르면 8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2일 오프쇼어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는 오는 10일(현지시간) 혼시4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반 조사에 돌입한다.


오스테드는 해양지반조사 선박으로 커넥터와 지오큅 사엔티스, 지오큅 시혼을, 해양지반조사 지원 선박으로 GV 인디펜던트를 투입한다. 해저 샘플을 채취해 지반 구조를 분석하고, 지반의 강도와 지지력 등을 측정하는 콘관입시험(Cone Penetration Test)도 수행한다. 기상 악화로 인한 지연을 고려하면 지반 조사에 약 170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테드는 지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건설에 잰걸음을 보인다. 오스테드는 지난 2023년 7월 영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혼시4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영국 북동부 요크셔 해안 인근 지역에 전력량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테드는 작년 9월 영국 정부와 차액계약제도(CfD, 보장 기준가격을 정한 뒤 실제 시장에서 형성되는 전력판매가격이 미달하면 정부가 차액을 보조하는 제도)를 확정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 11월에는 효성중공업과 초고압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7년까지 400㎸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 품질 향상 장치인 리액터 등을 공급받는다.

 

오스테드는 작년 9월 18개월 이내에 혼시4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겠다고 밝혔었다. 2030년 말 이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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