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도 내 차세대 리더십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경영학석사(MBA) 출신의 우수 인재를 미리부터 점찍어 인도 현지에서 맞춤형 자동차 기술 개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게 적임자를 찾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부터 인도에서 '오프-캠퍼스 드라이브 2025'(Off-Campus Drive 2025)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관리 연수생(Management Trainee, MT) 모집을 시작했다.
오프-캠퍼스 드라이브는 대학 캠퍼스 밖에서 기업이 주관하는 채용 행사를 말한다. 신입 또는 경력직 구직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인도의 경우, 현대모비스와 같은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신입 사원을 모집하는 주요 경로로 활용하고 있다.
관리연수생은 기업이 신입사원을 선발해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부서에서 교육·실무 경험을 제공한 후, 정규직 관리자 또는 특정 직무로 배치된다. 단순한 실무 경험이 아닌, 미래 관리자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인턴과는 차이가 있다. 인턴은 주로 실무 보조 역할을 하며, 정규직 전환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이번 현대모비스 관리연수생 지원 자격으로는 크게 한 가지가 요구된다. △2024년 MBA 과정을 졸업한 신입 지원자이다. 전자공학(B.Tech) 또는 통계학(Statistics) 학사 학위가 있는 경우에는 우대한다.
최종 합격자 근무지는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센터가 된다. 이곳 R&D센터는 현지 정보통신기술(ICT)과 SW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SW 전문 연구소'다. 차량 인포테인먼트와 메카트로닉스를 연구하고 있으며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 관련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독일·중국·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기술연구소는 R&D 헤드쿼터로 회사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