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서 72만5700톤 전자 폐기물 재활용 성과…180개국 확대 목표

2025.03.18 15:34:12

삼성전자, 2009년부터 매년 1억 파운드 이상 전자 폐기물 재활용
2030년 글로벌 누적 1000만t 수거 목표… 전 세계 180개국으로 확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만 누적 16억 파운드(약 72만5700톤(t) 이상의 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톤(t) 가량의 소형 비행기 약 4만 대 무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역에서만 1700개 이상의 재활용 수거함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 지속 가능한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억 파운드(약 4만5300t) 이상 전자제품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재활용한 전자제품의 누적 총량은 지난해 기준 16억 파운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2년 2억4780만 파운드였던 폐기물은 2022년 말 13억2570만 파운드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향후 재활용 프로그램을 확대,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누적 1000만톤t, 2050년까지 2500만t의 폐기물을 수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80개국으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인도 △카자흐스탄 △칠레 △이집트 등 약 37개국에서 전자제품 수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수거된 제품은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재출고된다. 리퍼비시란 제조사가 중고 전자제품이나 폐기물을 직접 매입, 수리·정비를 통해 리퍼비시 제품으로 완성해 신제품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한편 전자 폐기물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글로벌 환경조사기관 GESP(Global E-waste Statistics Partnership) 조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양은 5000만t에 달한다. 이 중 재활용된 비율은 17.4%에 그친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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