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위아의 5축 금형 공작기계 'KF-5A' 시리즈가 체코와 슬로바키아 시장에 출시된다.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결정 후에도 글로벌 제품 라인업 확장을 지속하며 동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체코 기계 전문 유통사 '프로피카(Profika)'에 따르면 회사는 현대위아의 'KF-5A' 시리즈를 수입해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KF3500/5A △KF6500/5A △KF7300/5A 등 3종이다.
KF-5A 시리즈는 현대위아가 지난 2022년 선보인 5축 가공을 지원하는 고정밀 금형 공작기계다. 5축 가공은 특히 금형, 항공기 부품, 자동차 부품 등 복잡한 형태의 부품을 정밀하게 가공하는 데 적합하다. 다양한 크기와 사양의 모델들이 제공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빠르고 정확한 작업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준다. 또 고속 회전(vibration-free spindle)을 통해 빠르고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며 일부 모델은 최대 2만rpm의 회전 속도를 지원한다.
KF-5A 시리즈는 크기와 용도에 따라 3가지 모델로 나뉜다. 최상위 모델인 KF7300/5A는 높은 생산성을 요구하는 연속 생산 환경에 알맞으며 자동 팔렛 교환 시스템도 장착할 수 있다. KF6500/5A는 중형, KF3500/5A는 소형 부품 정밀 가공에 활용도가 뛰어나며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선택지로 꼽힌다.
프로피카는 1992년에 설립된 유통 회사로, CNC선반과 수직·수평 가공 기계, 로봇 작업장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룬다. 1996년부터 현대위아의 가공 기계·절삭 기계 독점 대리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위아 외 한화세미텍(전 한화정밀기계)의 제품도 수입한다.
한편 현대위아는 지난 19일 공작기계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릴슨PE와 스맥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금은 3400억원이다. 릴슨PE와 스맥은 각각 65.2%, 34.8%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달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분할계획서를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매각을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 관련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에 집중,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