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보병전투차 '보르숙' 생산 확대 추진…IFV 1400대 도입사업 속도

2025.04.01 09:03:18

폴란드 국방부, HSW와 보르숙 IFV 111대 구매 계약 체결
2023년 보르숙 1400대 도입하는 기본계약 후 첫 번째 실행계약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신형 자국산 보병 전투 장갑차(IFV) '보르숙(Borsuk)' 도입사업에 속도를 낸다. 보르숙 제조업체의 설비 확장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돼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일 폴란드 군사전문잡지 밀마그(MILMAG)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의 계열사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uta Stalowa Wola, HSW)와 111대의 보르숙 IFV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7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이다. 이 계약은 총 1400대로 예정된 보르숙 및 지원 차량 구매의 첫 번째 실행 계약이다.

 

폴란드의 보르숙 구매는 지난 2023년 2월에 확정됐다. 폴란드 국방부는 HSW와 1400대의 보르숙 구매에 대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 FA)을 체결했다.

 

1000대는 보병 전투 차량 버전으로, 400대는 아레스 오염 정찰 차량, 게콘 기술 보호 차량, 고템 의료 대피 차량, 오셋 지휘 차량 또는 주크 정찰 차량과 같은 특수 변형 버전으로 생산된다. 납품된 1400대의 보르숙 보병전투장갑차 중 159대는 기계화 훈련 부대의 첫 번째 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유닛은 올해 말 인도된다.

 

111대의 보르숙 IFV의 인도는 2025~2029년으로 예정됐다. 이 타임라인은 보르숙을 생산하는 HSW의 공장 확장 작업으로 가능해졌다.

 

HSW은 보르숙을 생산할 M16 공장을 개조해 보르숙 생산 능력을 배가시켰다. M16 공장은 원래 1960년대에 폴란드 육군을 위한 BWP-1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지어졌다. 하지만 보르숙 생산공장으로 개조하면서 크랩 자주포와 폴란드 원격 조종포탑 ZSSW-30 등을 용접할 수있는 전용 소형 스테이션을 마련했다. 또 기존 공장의 바닥 면적을 크게 확장하며 특수 생산 기계까지 들여올 수 있게 됐다. 

 

배럴 제조 시설도 확장된다. HSW는 크랩(Krab)과 락(Rak) 시스템용 배럴을 생산하는 것 외에도 레오파드(Leopard) 2 전차용 배럴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

 

HSW가 생산할 신형 IFV 보르숙은 전자자동사격통제장치를 갖춘 ZSSW-30 무인포탑, 30mm MK-44S 부시마스터 기관포, 7.62mm UKM-2000C 기관총, 스파이크 LR 대전차미사일(사거리 5500m)를 무장으로 탑재한다. 3명의 승무원이 관리하며 6명의 인원을 태울 수 있다.

 

특히 수륙양용 기술을 탑재해 별도 준비없이 수중 장애물을 극복해 전진케 하는 등 폴란드군의 요구사항에 맞게 맞춤화됐다. 보르숙의 장갑은 모듈식 장갑으로 강화할 수 있다.

 

보르숙은 1960년대 구소련 시대에 개발된 보병전투장갑차 BMP-1를 변형한 BWP-1 모델을 대체한다. 폴란드군은 BWP-1을 1100여대 운용해왔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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