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우주군은 중국의 위성 무기고 발전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지상에서 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지상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어 우주위협이 증가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7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원(Defense One)에 따르면 챈스 솔츠먼(Chance Saltzman) 미 우주군참모총장은 최근 의회 자문기구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에 참석해 중국의 대우주 무기 현황을 설명했다.
솔츠먼 참모총장은 "중국이 지상 레이저부터 다른 위성을 포착할 수 있는 위성에 이르기까지 대우주 무기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이 지상에서 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지상 레이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안에 배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미사일 외에도 위성 센서를 교란, 성능 저하 또는 손상시킬 수 있는 지상 기반 레이저 무기를 여러 대 배치했다"며 "2020년대 중후반에는 위성 구조물을 물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을 만큼 위력이 높은 시스템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군은 미 국방부의 초고주파(EHF) 시스템을 포함해 우주 기반 통신, 레이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방해 전파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가장 공격적인 계획 중 하나는 수백 개의 위성을 사용해 지구상의 군대를 찾아 추적하고 표적으로 삼는 전자방어망 '킬 웹'(kill web)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미국 위성을 보호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우주 자산 사용을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며 "이는 새로운 우주 우위 임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우주군은 자금 부족으로 미-중 우주경쟁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미 우주군이 GPS 시스템을 스푸핑 공격에 대비해 GPS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 7700만 달러의 자금을 요청했지만, 미 의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솔츠먼 참모총장은 "우리가 자금을 확보한 것보다 미확보된 자금이 더 많다"며 "충분한 자금이 없어 우주군에 주어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규모와 역량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우주 무기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우주 무기는 지상 기반 재머, 운동 에너지 무기, 지향성 에너지 무기, 그리고 이 세 가지의 우주 기반 버전 등 여섯 가지 범주로 나뉜다"며 "중국은 여섯 가지 모두에 투자하고 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현재 위성 무기보다 새로운 기술이 덜 필요한 지상 기반 우주 무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솔프먼 참모총장은 지난 2023년에도 가까운 시일 내 중국이 미국의 우주 역량을 앞설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전한바 있다. 중국이 매년 올리는 위성 숫자만도 수십 개에 달하는데다 전쟁 발발시 미국의 GPS 위성 무력화와 위성요격 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 공격의 일환으로 구름을 투과할 수 있는 통신 및 정보 위성을 교란할 수 있고, 우주 공간에 펼쳐진 네트워크의 성능을 저하하거나 파괴할 수 있다. 탄도 미사일 조기 경보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