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차세대 미니 전기 굴착기, 내년 유럽 출시"

2025.04.11 10:35:13

조영철 사장, 도로건설매거진 인터뷰
2026년까지 2톤과 3톤 미니 전기 굴착기 출시
올해 말 전기 굴착기 DX23E-7 모델 선보여 입지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에 차세대 미니 전기 굴착기를 출시한다. 9시리즈 신모델 론칭으로 글로벌 톱티어 메이커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선보여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다.

 

11일 도로건설매거진 글로벌 하이웨이즈(GlobalHighways)에 따르면 디벨론은 2026년까지 유럽시장에서 2톤과 3톤 미니 전기 굴착기를 출시한다.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은 "DX20ZE-7 미니 굴착기가 당사의 유일한 전기 모델이지만 내년까지 2톤, 3톤 미니 전기 굴삭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에는 미니 전기 굴착기 DX23E-7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DX23E-7는 친환경 작업과 도시 환경에 적합한 전기 굴착기로 생산성 저하 없이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조 사장은 "각 클래스의 대표 모델을 전기화해 14톤 중형 휠 굴착기를 포함한 완전한 전기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9시리즈 신모델 모델을 통해 'K-건설기계'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D현대인프라코어의 소형 전기굴착기는 1.7톤급 디벨론 DX20ZE가 유일하다. DX20ZE는 내연기관 대신 자체개발한 배터리팩과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엔진오일, 엔진오일필터 등 엔진관련 소모품의 교환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 비용이 적고 동급 내연기관 장비와 동일 성능을 발휘한다.

 

디벨론이 유럽시장에서 소형 장비로 미니 전기 굴착기를 출시하는 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노르웨이 오슬로, 영국 런던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이 무공해 장비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친환경 건설기계 보급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친환경 건설기계 중 미니 전기 굴착기는 소선회형 디자인으로 회전반경이 작아 좁은 도심 작업에 유리하다. 가변식 트랙을 적용해 트랙 확장 시 1360mm 동급 최대 전폭, 트랙 축소시 950mm 동급 최소 전폭으로 안정적인 작업 및 협소지 이동이 가능하다.

 

디벨론의 소형 장비 출시는 작년부터 예고됐다. 조 사장은 지난해 유럽 시장용으로 미니 굴착기와 휠로더 등 소형장비 출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본보 2024년 5월 2일 참고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유럽 소형 기계 '렌탈 시장' 진출 예고>

 

디벨론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럽은 신기술의 도입 및 평가 초기 시장이라 특히 중요하다. 현재 디벨론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차세대 모델 출시를 통해 이 기준을 뛰어겠다는 목표이다.

 

디벨론은 유럽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딜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해 인프라 건설, 광업, 도시 유지 관리, 농업, 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유럽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마케팅을 제공하고자 독일 현지에 거점 기지도 마련했다. 독일 법인 사업장을 열고 디벨론 건설장비를 직영 판매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국의 독일어권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본보 2025년 1월 24일 참고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독일 신규 거점 완공...유럽 직영 판매 시작>

 

조 사장의 장기적인 비전은 친환경 제품의 비중 확대이다. 그는 "각 클래스의 대표 모델을 전기화해 14톤 중형 휠 굴착기를 포함한 완전한 전기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4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95%를 달성하고, 그 중 80%를 완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유럽연합 5단계 배기가스 규제(EU STAGE-V) 규정을 준수하는 친환경 고효율 건설기계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는 동시에 전기 미니 굴착기와 하이브리드 굴착기를 상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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