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가 미국과 호주에 이어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한식 브랜드 비비고 제품 해외 생산거점 베트남을 찾아 글로벌 K-푸드 사업을 직접 챙겼다.
박 대표는 지난 9일 호치민 소재 CJ제일제당 베트남 법인(CJ Foods Vietnam) 본사를 찾았다.
이날 박 대표는 최근 베트남 법인 사업 성과와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김세원 CJ제일제당 식품베트남사업담당을 비롯한 베트남 법인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베트남 법인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K-푸드 시장 확대 방안 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지난 5개월간 북미와 오세아니아에 이어 동남아시아를 찾으며 숨가쁜 해외 경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수폴스(Sioux Falls)에 위치한 파운데이션 파크 산업단지에서 열린 비비고 공장 착공식에 참가했다. 1월에는 CJ제일제당 호주 본사를 방문, 현지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부터 베트남 롱안성 껀죽현에 키즈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글로벌 수출'(Global to Global) 모델을 처음으로 적용한 핵심 해외 생산기지다. 키즈나 공장에서 △만두 △가공밥 △김치 △K-소스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생산된다. 아시아와 유럽, 호주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 생산 역량 확보는 단박에 글로벌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지난해 만두, 김치, K-소스 등 비비고 제품 해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8%, 38%, 12%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호주 대형마트 아이지에이(IGA)에 이어 지난 12일 프랑스 까르푸를 통해 비비고 만두와 주먹밥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박민석 대표가 베트남 법인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향후 전략 방향을 주문했다"면서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 K-푸드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