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배터리 공급사' 中 신왕다, 베트남 공장 증설 추진…SKIET 수혜 기대감

2025.04.17 15:25:10

반 트룽 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 위한 환경영향평가 진행중
스마트폰·태블릿 등 전자·IT 기기용 배터리 생산 역량 2배 이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欣旺达·Sunwoda)'가 베트남 공장 증설에 나선다. 현지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서 분리막 공급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수주 물량도 증가할지 주목된다. 

 

17일 박장성에 따르면 신왕다는 반 트룽(Vân Trung) 산업단지에 위치한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조립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225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이달 초부터 오는 18일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해당 공장에 대한 신왕다의 투자 자본은 302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연간 배터리 생산량을 기존 655만 개 수준에서 1550만 개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 규모도 250명에서 350명으로 늘린다. 배터리관리유닛(BMU)도 연간 665만 개 생산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IT 기기에 탑재된다. 

 

신왕다는 박장성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대규모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7월 박장성 옌루(Yên Lư) 산업단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약 5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약 1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신왕다의 생산 규모 확장에 따라 SKIET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IET는 신왕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IT 제품부터 전기차 배터리용까지 다양한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양사는 분리막 공급 확대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SKIET가 처음으로 전기차용 분리막 공급을 시작하며 동맹을 공고히 했다. 

 

신왕다는 1997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리튬이온배터리 전문 제조사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기기용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애플, 샤오미, 지리, 둥펑,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 헝가리 등에 생산 기지를 운영 중이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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