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 Arm 아티산 기반 IP 사업 인수…SoC 설계 종합 역량 확보

2025.04.17 11:27:47

기초 IP 시장 본격 진출
오는 3분기 내 인수 마무리…관련 인력 고용 보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케이던스(Cadence)'가 영국 '암(Arm)'의 물리 반도체 설계자산(IP) 사업을 품으며 기초 IP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설계자동화(EDA) 툴부터 고급·기초 IP까지 종합 설계 역량을 확보, 시스템온칩(SoC) 설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케이던스는 16일(현지시간) Arm의 '아티산 파운데이션(Artisan Foundation) IP' 사업 인수를 발표했다. 고객은 케이던스의 솔루션만으로 칩 설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인수 작업은 오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케이던스는 인수와 동시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아티산 IP 관련 인력도 전원 승계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표준 셀 라이브러리 △메모리 컴파일러 △GPIO(범용 입출력) 등 선도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에 최적화된 핵심 설계자산이다. 3나노미터(nm), 5나노 등 최신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돼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업체를 포함한 주요 제조 생태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케이던스는 기존에도 인터페이스 IP(PCIe, DDR 등)와 임베디드 보안 IP 등 고급 IP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지만, 기초 물리 IP는 보유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를 통해 'EDA 툴→기초 물리 IP→고급 IP'로 이어지는 SoC 설계의 풀 스택(Full Stack)을 완성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로 케이던스가 시놉시스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놉시스는 디자인웨어(DesignWare) 브랜드를 앞세워 물리 IP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툴과 IP를 결합한 종합 설계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케이던스 역시 아티산 IP를 기반으로 고객 락인 구조를 강화하고, 툴과 IP를 번들링해 판매하는 교차 판매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이드 펠프스 케이던스 실리콘 솔루션 그룹 수석부사장은 "아티산 IP 사업부와 팀의 합류로 케이던스는 기초 IP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설계 서비스와 칩렛 솔루션을 강화할 핵심 기술과 전문 지식을 확보, 포괄적인 IP 전략을 실현하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보크 케치치안 Arm 솔루션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은 "우리는 Arm 기술을 모든 시장에 배포하는 데 필요한 기초 물리 IP가 생태계에 계속 제공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아티산 브랜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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