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Space X)의 플로리다 기가베이(Gigabay) 구축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기가베이를 구축, 스타십 제작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가베이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인 스타십(Starship)이 발사 전 머무르는 시설로, 최종 점검과 조립 등이 진행된다. 현재 텍사스 스타베이스와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내 로버츠 로드에 구축되고 있다. 플로리다에 건설되는 기가베이는 높이 113m, 작업공간 7만5700㎡(약 2만2900평형) 규모다.
21일 미국 항공우주 전문매체 나사스페이스플라이트(NASASpaceFlight, NSF)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플로리다 기가베이의 작업공간 레이아웃 구성을 완료했다.
NSF가 공개한 항공사진에 따르면 플로리다 기가베이는 6개 작업공간이 4열로 배치된 형태다. 2개열 사이에는 이동통로가 위치한다. 스페이스X는 2개 작업공간마다 400톤급 크레인 한 대, 이동통로에 좀 더 작은 크레인 한 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NSF는 "기가베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건물 내부에서 수평 또는 수직으로 리프트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스타십 제조 분야의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NSF는 플로리다 기가베이와 함께 구축되고 있는 궤도발사대(Orbital Launch Mount, OLM)의 모습도 공개했다. OLM은 로켓 발사대와 회수대 역할을 겸하는 메카질라와 함께 스타십 발사대를 구성하는 핵심시설이다. OLM은 스타십 로켓 발사시 배출되는 화염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물 분사 시스템 등이 탑재돼 있다.
NSF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내 LC-39A 발사대에 장착될 OLM은 현재 2단계 구조 조립을 진행 중이다. NSF는 "세번 째 층인 수냉식 강철 데크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플로리다 기가베이와 OLM 등을 내년 말까지 완성, LC-39A 발사장에 배칠할 계획이다. 또한 기지 내 스타십 제조시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는 현재 텍사스 스타베이스에 건설되는 발사시설과 플로리다 발사시설이 완성되면 스타십 프로젝트 개발 속도가 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로리다 시설은 텍사스 스타베이스보다 부지가 50%가 넓다"며 "시설 확장 잠재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