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조' 수익 올린 금융지주, 올해는 얼마 벌까?

2025.05.02 00:00:40

10대 금융지주 순이익 역대 최고치
올해도 성장세 지속 '26조' 안팎 전망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곳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 21조5246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국내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2021~2023년 3년 연속 21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23조원대로 늘었다.

 

업권별로 은행 순이익은 628억원(6.3%) 늘었다. 보험이 5516억원(16.5%), 금융투자가 4225억원(15.2%) 증가했다. 반면 여전사 등은 1591억원(-5.8%) 감소했다.

 

작년 말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자본 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은행지주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67%, 14.55%, 12.84%으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다만 규제비율은 모두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말 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손실흡수능력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22.7%로 전년 말 150.6%와 비교해 27.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의 자산성장세는 지속되고, 당기순이익은 은행·금융투자·보험 권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들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총 17조6197억원 순이익을 거둬 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6조5268억원보다 6.6%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들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경기 둔화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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