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中 LFP '대항마' LMR 배터리 낙점…보급 전기차 시장 정조준

2025.04.29 14:34:09

포드, 높은 에너지 밀도·낮은 생산비 LMR 배터리 개발
2세대 LMR 셀 파일럿 생산 돌입…2029년 양산 목표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포드가 리튬망간리치(LMR) 기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포드는 고밀도·저비용·친환경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춘 LMR 기술을 내세워 보급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미시간주 '아이온 파크(Ion Park)' 배터리 연구센터에서 리튬·망간 리치(LMR)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드가 이번에 선보인 LMR 배터리는 배터리 소재, 셀 구조, 제조 공정을 모두 개선해 니켈 비중은 줄이고 리튬과 망간 비중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다. 리튬과 망간은 니켈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목 받고 있다. 원재료 매장량도 풍부해 친환경성을 갖추는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드는 LMR 기술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배터리 기업은 최근 LFP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마저 개선되면서 이를 채택하는 완성차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는 LMR 배터리의 과제로 지적되어 온 문제에 대해서도 "초기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용량 감소나 전압 불안정, 발열 문제 등 단점은 대부분 개선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번에 개발한 LMR 배터리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춘 전기차를 양산,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세대 LMR 셀 파일럿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다.

 

찰스 푼(Charles Poon) 포드 아이온 파크 총괄 겸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LMR은 단순한 연구 성과가 아니라 상용화를 목표로 한 실질적 돌파구"라며 "아이온 파크 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자, 제조 엔지니어, 과학자 135명 이상이 협력해 미래 전기차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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