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에 이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메릴랜드주에 양자컴퓨팅 시설을 구축한다.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투자를 토대로 메릴랜드주가 글로벌 양자 기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웨스 무어(Wes Moore) 메릴랜드 주지사는 28일(현지시간) 메릴랜드대학교(UMD)와 다르파가 캐피탈 퀀텀 벤치마킹 허브(Capital Quantum Benchmarking Hub)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르파에 따르면 캐피탈 퀀텀 벤치마킹 허브는 UMD 내 디스커버리 구역(Discovery District)에 위치하며, 세계 최대 규모 양자 컴퓨팅 테스트 시설이 구축된다. 다르파는 해당 시설을 활용해 퀀텀 벤치마크 이니셔티브(Quantum Benchmarking Initiative, QBI)를 진행한다.
QBI는 다르파가 진행하는 양자컴퓨팅 기술 검증 이니셔티브다. 다르파는 QBI를 통해 어떤 양자컴퓨터 기술이 가장 빠르게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유용성 단계)을 달성할 수 있을지 검증한다. 양자 유용성 단계는 계산 가치가 비용을 초과하는 단계를 말한다.
다르파는 이달 초 15개 양자컴퓨터 기업을 QBI 참가 기업으로 확정했다. 15개 기업에는 △아이온큐 △휴렛팩커드(HP) △IBM △리게티 컴퓨팅 △앨리스 앤 밥 △아틀란틱 퀀텀 △아톰 컴퓨팅 △디랙 △노드 퀀티크 △포토닉스 △퀀티넘 △퀀텀 모션 △실리콘 퀀텀 컴퓨팅 △자나두 △옥스퍼드 아이오닉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메릴랜드 주 정부는 아이온큐 투자 유치에 이어 다르파 테스트 시설을 유치하며 양자컴퓨팅 기술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아이온큐는 지난 1월 양자 수도 이니셔티브(Capital of Quantum Initiative)에 참여하고, UMD 내에 10억 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입해 양자 인텔리전스 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온큐 인텔리전스 캠퍼스는 캐피탈 퀀텀 벤치마킹 허브와 같이 디스커버리 구역에 위치하며 데이터센터, 연구실, 사무실로 구성된다. 아이온큐는 캠퍼스 확장과 함께 본사 인력도 5년 내에 최소 25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웨스 무어 주지사는 "캐피탈 퀀텀 벤치마킹 허브 유치는 메릴랜드를 글로벌 양자 수도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르파와 협력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