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SDV 생태계 구축 가속화…레드햇 IVOS 통합

2025.05.22 15:34:00

레드햇 서밋서 ‘IVOS 생태계’ 파트너 공개…LG전자·인텔 등
LG전자, 글로벌 기업과 협력 확대…SDV 시장 선도 본격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오픈소스(개방형) 솔루션 기업 '레드햇(Red Hat)'과의 차량용 운영체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레드햇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연례 기술 행사 '레드햇 서밋(Red Hat Summit)'에서 자사 차량용 운영체제 'IVOS(In-Vehicle Operating System)'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G전자를 비롯해 △인텔 △Arm △NXP △소나투스(Sonatus) △DXC 등 반도체·소프트웨어·통합 솔루션 기업들이 주요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 

 

파트너사들은 IVOS 기반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은다. IVOS는 리눅스 기반에 실시간성과 안전성을 더해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하드웨어 구성 요소를 추상화해 소프트웨어 복잡성을 줄이고, 협력사들과의 사전 통합으로 개발 기간 단축도 가능하다.

 

레드햇과 LG전자는 IVOS와 LG전자의 미들웨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결합해 SDV에 최적화된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양사의 기존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한 것으로, SDV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범위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작년부터 레드햇 차량용 OS를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 '피콜로(PICCOLO)'를 개발 중이다. 피콜로는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빠르고 안전한 기능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전용 플랫폼이다. 레드햇 기술 기반의 안정성과 운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SDV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에서 SDV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용 OS, 미들웨어, HMI(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등 전장 소프트웨어 전반의 기술 내재화를 가속화해 SDV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 '오토 상하이 2025'에서 LG전자는 미디어텍 전시부스를 통해 구글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의 '동시 다중 사용자(CMU)'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용 IVI 통합 시스템온칩(SoC)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미디어텍 외 퀄컴, 암바렐라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장석진 LG전자 기업간거래(B2B) 선행기술센터 스마트모빌리티연구소장(상무)은 "LG전자와 레드햇 간 협력은 SDV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레드햇의 IVOS와 LG전자의 SDV 미들웨어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안정성과 유연성을 갖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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