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컨소시엄, 韓 해경 항공기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2025.06.16 14:21:45

'해경 보유' CN-235에 위성통신 장치 장착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통신기업이 손잡고 한국 해양경찰청(이하 해경)의 CN-235 해상초계기에 위성통신 장비를 설치한다. 해경은 이번 사업을 통해 CN-235를 통한 강력한 해안 감시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센티언트 디지털(Sentient Digital, Inc., SDi)과 글로벌 통신기업 비아샛(Viasat)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경 CN-235 초계기에 첨단 종단간 위성 통신(satellite communications, SATCOM)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SDi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이스라엘 항공 임무 솔루션기업 SGD 엔지니어링(SGD Engineering, 이하 SGD)과도 손잡았다.

 

해경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인 PTDI에서 CN-235 4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CJ-235는 해상 순찰과 불법조업 감시,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경은 2023년 3월 PTDI와 CN-235에 위성통신장비 설치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성능 강화 사업을 진행해왔다.

 

파트너십에 따라 해경 CN-235에는 비아샛이 개발한 GAT-5530 듀얼 Ku-·Ka-본드 광대역 단말기를 기반으로 한 SATCOM 네트워크가 구현된다. SDi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레이더와 자동식별시스템(AIS)를 포함한 음성, 영상, 공중 전술 데이터와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게 되면서 CN-235의 감시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운용되고 있는 무궁화 5A호 위성 외에도 2027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3호와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SDi와 SDG는 이번 한국 해경 SATCOM 도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타국의 CN-235 물량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CN-235는 전세계적으로 24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SDi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한국 해경의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기 시스템 통합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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