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 에콰도르, 광산 개발 공식 재개...광해광업공단 투자 나서나

2025.06.18 13:23:46

새로운 채굴권 등록 제도 도입
소규모 비금속 시작으로 점진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에콰도르가 7년 만에 새로운 채굴권 등록 제도를 도입한다.

 

18일 마이닝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에너지광산부는 16일(현지시간) "새로운 채굴권 등록 제도를 시행한다"면서 "남미에 더 많은 광산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불법 사업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콰도르는 2018년 1월 부정 행위에 대한 우려로 기존 등록 제도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 에콰도르 24개 주 가운데 19곳에 불법 채굴이 퍼져 있으며, 에스메랄다스·임바부라·아즈아이 주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당국은 점진적으로 채굴권 등록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다. 3분기에 시멘트와 세라믹 제품에 사용되는 석회석, 점토 등 소규모 비금속 채굴권부터 시작한다. 이어 오는 9월 소규모 금속 채굴권을 개방한다. 내년 초에는 다른 유형의 광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채굴권을 획득하려면 국내외에서 최소 2년 이상 채굴 경험을 갖춰야 한다. 국영 회사에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네스 만자노 에너지광산부 장관은 "광업은 투자를 확보하고 환경과 지역 사회에 책임감 있는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규정 개선에 이어 광업 가치사슬의 적절한 발전을 위한 지침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채굴권 등록에 나설지 관심도 커진다. 광해공단은 에콰도르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에콰도르 광산환경 분야 공무원 18명을 초청, 폐광산지역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자원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정책을 주제로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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