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XFX, 삼성전자에 '손' 들어줬다…SK하이닉스와 비교 테스트

2025.09.08 15:50:31

'삼성 칩 탑재' 9060XT V3와 'SK하이닉스 칩 적용' 전작 비교 테스트
발열·소음 개선 확인…GPU 안정성 강화·극한 부하 환경서도 성능 유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그래픽카드 제조사 'XFX'가 최신 자사 제품에 삼성전자 메모리를 적용했을 때 SK하이닉스 메모리 대비 안정성과 효율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그래픽카드 완제품 제조사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GPU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나선다. 

 

8일 XFX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삼성전자 GDDR6 메모리를 탑재한 그래픽카드 신제품 '9060XT V3'와 SK하이닉스 GDDR6 칩을 탑재한 이전 세대를 비교한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GPU와 메모리 온도, 보드 소비전력, 팬 속도 및 소음 등에서 9060XT V3가 뚜렷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XFX는 그래픽 성능 측정을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 ‘퍼마크(FurMark)’ 4K 환경에서 1시간 동안 부하를 가했다. 테스트 결과 삼성 메모리 탑재 제품의 V램(VRAM) 최고 온도는 77도로 SK하이닉스 메모리 버전(87도)보다 10도 줄었다. 보드 전체 소비전력은 삼성 버전이 183와트(W)로, SK하이닉스 버전(207W)보다 24W 낮았다. 팬 속도 역시 1461RPM으로 SK하이닉스 버전(1814RPM)보다 400RPM 가까이 낮아 소음 수준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발열 감소는 V램 다운클럭, 주파수 불안정, 고온으로 인한 과부하를 방지하며, 극한 부하 환경에서도 그래픽카드가 최대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는 게 XFX의 설명이다. 특히 여름철 실내 온도가 상승해도 삼성전자 메모리가 장착된 9060XT V3는 추가 냉각 없이 쾌적하게 그래픽카드를 유지할 수 있어 사용자가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 메모리 사용 시 GPU 다이 온도가 약 3도 상승하는 결과도 확인됐다. 이는 메모리 컨트롤러의 동작 강도가 높아졌거나 팬 속도가 낮아진 데 따른 쿨링 효과 감소로 분석된다. 아직 독립적인 벤치마크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이번 테스트 결과만으로 삼성전자 메모리가 앞서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XFX는 1989년 설립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파인테크놀로지 그룹 산하 기업으로 그래픽카드 AIB(Add-In-Board) 제조사다. 파워서플라이 등 PC 컴포넌트 및 주변기기 사업을 영위한다. GPU 제조사로부터 공급받은 GPU 다이와 메모리를 조합해 커스텀 그래픽카드를 생산한다. 

 

9060XT V3는 AMD 계열 최신 GPU를 기반으로 한 XFX의 커스텀 그래픽카드다. 삼성 GDDR6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듀얼 팬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발열과 소음을 줄이고 극한 부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XFX는 "SK하이닉스 메모리 버전도 여전히 플래그십 그래픽카드로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발열 안정성에 민감한 게이머라면 삼성 메모리를 탑재한 9060XT V3가 온도 제어, 안정성, 소음 측면에서 최적화돼 고부하 환경에서 핵심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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