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앱사이·오라클과 손잡고 AI기반 신약개발 속도

2025.09.12 09:02:18

인스팅트 MI355X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가 바이오 스타트업과 손잡고 신약 개발용 인공지능(AI) 분야로 컴퓨터 하드웨어 시장을 확대한다. AMD는 이번 협업을 통해 자사 AI 가속기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경쟁사에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목표다.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앱사이(Absci)는 11일(현지시간) AMD,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생성형 AI 기반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앱사이는 이전부터 OCI와 협력해 대규모 분자 동역학 시뮬레이션, 엔드 투 엔드 항체 설계 등이 가능한 AI 약물 생성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이번 AMD와 협력 관계 구축도 OCI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협력 관계 구축에 따라 앱사이는 자사 생성형 AI 신약 개발 플랫폼에 OCI의 AI 인프라와 AMD의 최신 하드웨어를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인스팅트(Instinct™) MI355X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스팅트 MI355X는 지난 6월 공개된 최신 GPU로, 아키텍처가 CDNA 4로 변경되면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AMD의 설명에 따르면 MI355X는 이전세대 모델인 인스팅트 MI300X 대비 AI 컴퓨팅 성능은 4배, 추론 성능은 35배 향상됐다. 또한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B200와 거의 유사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앱사이는 AMD 인스팅트 MI355X 도입으로 시스템의 전반적이 성능을 저하시키는 하이퍼바이저 오버헤드를 제거하고 GPU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신약 후보 물질 발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MD는 앱사이와 협력을 통해 AI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부문에서도 인스팅트 MI355X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앱사이 관계자는 "우리의 사명은 새로운 치료법을 설계하는 방식의 경계를 넓히는 것"이라며 "OCI, AMD와 함께 동급 최고 성능의 AI 인프라를 갖췄다. 차세대 AI 기반 신약 발굴을 위한 기술적 기반 마련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AMD 관계자는 "앱사이는 AI가 신약 개발 속도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에픽 CPU(중앙처리장치)와 인스팅트 GPU, ROCm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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