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7 신형 스마트폰, 25일 공식 출시…아이폰 17에 맞불

2025.09.23 13:56:46

中 시장 두고 아이폰 17 시리즈와 정면충돌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아이폰과의 정면승부를 위해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7' 시리즈를 출시한다. 샤오미는 시리즈 번호를 '17'로 건너뛰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등 아이폰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샤오미17 시리즈 3종(샤오미17, 샤오미17 프로, 샤오미17 프로 맥스)을 공개한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을 겨냥해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샤오미의 첫 번째 전략은 네이밍의 변경이다. 지난해 샤오미는 15시리즈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통상적으로 번호가 순차적으로 증가한다고 봤을 때 이번에 출시될 제품은 16 시리즈여야 한다. 하지만 샤오미는 16을 건너뛰고 17을 선택했다. 한 세대를 뛰어넘은 배경에는 아이폰 17 시리즈가 있다. 샤오미는 16을 썼을 경우 직접 경쟁 상대로 뽑은 아이폰 17 시리즈에 '한 세대 뒤처진 모델'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통상적으로 샤오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10월 말 출시하지만 이번에는 한 달이나 앞당겼다. 이에 대해서도 아이폰 17을 의식한 조치라는 평가다. 아이폰 17의 초기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서둘러 맞불을 놓았다는 것. 일각에서는 아이폰 17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샤오미 측은 '편승 마케팅'이라는 의견에 "5년간 1000억 위안(약 19조599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고, 앞으로 5년동안은 2배인 2000억 위안(약 39조198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동일 세대, 동일 가격대에서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샤오미 17 시리즈는 프리미엄 5개년 전략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5년전에는 아이폰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했지만, 이제는 아이폰과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 17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5세대 스냅드래곤 8 울트라'가 탑재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본모델인 샤오미 17의 경우 7000mAh 대용량 배터리, 100W 고속 충전, IP69 방수·방진, 레이카 트리플 카메라 등이 지원된다. 샤오미 17 프로와 17 프로 맥스 모델에는 스마트폰 뒷면에 시계, 이미지, 위젯, 카메라 뷰파인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직 백 스크린'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대대적인 성능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기본 모델의 가격을 이전 세대 모델인 샤오미 15(4499위안, 약 88만원) 수준으로 동결할 방침이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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