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메가팩서 화재…美 네바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피해

2025.09.26 09:30:34

메가팩 2개 전소…인명피해 없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된 테슬라 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는 다음날까지 이어지며 피해를 키웠다.

 

26일 볼더시티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타운사이트 솔라(townsite solar)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타운사이트 솔라는 2022년부터 가동된 태양광 발전 시설로 연간 5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6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타운사이트 솔라에는 잉여 생산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메가팩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해당 시스템은 메가팩 114개로 구성돼 있으며 90 MWac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볼더시티 소방서 등에 따르면 화재는 23일 오후 6시 57분에 발생했으며, 화재신고는 오후 7시에 이뤄졌다. 신고 접수 직후 볼더시티 소방서는 인근 헨더슨 소방서 지원 인력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소방 인력이 도착했을 때는 1개의 메가팩에서 불이 나고 있었으며, 인접한 장치로 불이 번지고 있었다. 이에 볼더시티 소방서는 2개의 메가팩과 나머지 장치를 격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메뉴얼에 따른 것으로 대형 배터리 화재의 경우 현장과 주변 격리하고, 피해지역만 연소시키도록 하고 있다.

 

화재 진화는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볼더시티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24일 0시 30분 훈소 상태(smoldering phase)에 접어들었다. 불이 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열과 연기가 발생하는 상황을 말한다. 메가팩의 훈소상태는 이후 이틀이상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메가팩 2개가 전소했다. 메가팩 1개의 가격은 500만 달러(약 7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이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타운사이트 솔라 운영사인 아레본 측은 "제한된 열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발생 직후 열 감지 시스템이 신속하게 감지, 신고를 진행해 효과적으로 진화했다"며 "향후에도 타운사이트 솔라 인근 주민과 근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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