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가 현지 최대 차량 운영 기업인 쇼치그룹(Shouqi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터리 재활용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중국 매체 NE Times에 따르면 CATL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쇼치그룹과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렌털·운송 서비스 분야에서의 전동화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충전·배터리 교환 시설 구축 △에너지 공급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이동 서비스 산업의 신에너지 전화 및 발전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둔다.
CATL은 쇼치그룹을 동력 배터리 공급의 주요 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쇼치그룹 산하의 쇼치예약차(首汽约车)와 쇼치렌터카(首汽租车) 등 핵심 플랫폼에 CATL 배터리가 우선적으로 탑재될 전망이다.
쇼치그룹은 베이징시가 최대 주주인 베이징관광그룹(BTG) 산하의 자동차 리스 및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이다.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차량 운영 능력을 갖춘 공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피크·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발맞춘 민간-공공 부문간 시너지 창출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과 공공성이 강한 이동 서비스 기업의 결합인 만큼, 현지 모빌리티 시장의 친환경 전환에 중대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ATL은 최근 단순한 배터리 공급사를 넘어 통합 에너지 솔루션 제공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급증하는 폐배터리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차량 제조사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전기차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