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얀부에 발전 기자재 유지보수 거점 준공

2025.10.15 14:04:56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준공식…내년부터 운영
발전기 로터 점검·재권선 등 수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에 발전 기자재 유지보수 시설을 지었다.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후속 서비스를 지원한다. '비전 2030'으로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사우디 공략을 위해 로컬 기반을 강화한다.


15일 주젯다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법인인 DPSAr(Doosan Power Systems Arabi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 얀부 지역에 발전소 후속 서비스 사업을 위한 공장을 준공했다. 준공식에는 얀부 왕립위원회의 압둘하디 알 주하니 최고경영자(CEO)와 우홍구 총영사,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을 비롯해 사우디전력공사(SEC)와 현지 국영 전력회사 마라픽(Marafiq), 아쿠아파워 등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발전기 로터의 점검과 보수, 재권선(발전기 내부 기존 코일을 분해·세척해 재조립하거나 신규 코일로 교체하는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5·10·100톤(t) 크레인과 클린룸 등의 시설을 갖췄으며 남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 지역에서 40년 이상 업력을 쌓으며 사우디에서 굵직한 수주를 연이어 따냈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와 루마1·나이리야 1 가스복합발전소, PP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공사 등 최근 5년 동안 6조원 이상의 수주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얀부 지역에서는 두산중공업 시절인 지난 2011년 얀부2 화력발전소에 필요한 보일러와 증기터빈 각 3기(총 3040억원) 공급을 맡았다. 얀부2 연료전환 사업에도 참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월 1300억원 규모 얀부2 발전소 연료 전환 공사를 수주했다. 2028년까지 연소기와 분산 제어 시스템 등 주요 기자재를 납품하기로 했다.

 

사우디의 수주 훈풍에 대응해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티는 준공식 당일 사우디 SWEC와 사우디 발전소 유지보수 관련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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