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베트남 "자금 유동성 풍부”..연말까지 금리 조정 안할 듯

2025.11.17 13:32:51

"자금 여력 충분해 예금 금리 인상 안할 예정"

 

[더구루=김나윤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이 올해 들어 모든 예금에 대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안정적 운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은 "유동성이 홟발하게 공급돼 연말까지 금리 조정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하노이온라인에 따르면 응우옌 티 투 히엔 신한은행 베트남 자금운용부 부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직접 투자(FDI) 기업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예금을 유치하고 있고 이미 은행 예금도 많아 예금 금리를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조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덕에 지난 10월까지 은행의 자금 조달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지의 다른 은행인 'OCB 은행' 역시 기업들의 연말 자금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금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하노이온라인은 "금리를 올린 은행도 있지만 일부 은행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현지 자산관리회사 FIDT의 응우옌 민 뚜언 대표는 "예금 금리는 내년에도 5.5%~6%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저금리 기조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달 베트남 기준금리는 4.5%다.

 

뚜언 대표는 이어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공 투자와 민간 경제라는 두 축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 잔액은 전년도 말 대비 약 15% 증가했고 올해 말에까지 20%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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