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가 탄브리즈 희토류 생산량의 잔여 판매 계약을 1분기 안으로 마무리한다. 중국 희토류 의존도에서 벗어나려는 강력한 수요 덕분에 이미 예상 생산량 중 75%는 판매를 확정지었다. 미국 정부의 투자에 대해서도 보조금 승인을 전제로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4일 마이닝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티컬 메탈스의 토니 세이지(Tony Sage) 최고경영자(CEO)는 "탄브리즈 희토류 사업에 대해 생산량 25%에 대한 장기 판매 계약을 연초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탄브리즈 희토류 사업은 그린란드 지역의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최소 4500만 톤(t)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3분의 1이 희토류 중에서도 구하기 어렵고 국방과 전기차,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수요가 높은 중(重)희토류로 알려졌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2027년부터 채굴을 시작해 2028년 중반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광산 개발을 포함한 업스트림에 5억 달러(약 7200억원), 희토류 정제·생산을 포괄하는 다운스트림에 10억 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예상 생산량의 약 75%를 선판매하며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들과 가공 파트너십도 검토하고 있다. 세이지 CEO는 "이는 에너지 부국이 희토류 가공 역량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며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저렴한 전력 비용과 신속한 인허가 절차가 중동 지역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투자 구애에 대해서도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하고자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크리티컬 메탈스와 지분 투자를 논의해왔다.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크리티컬 메탈스가 신청한 보조금을 승인하고 대가로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